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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- 천양희 본문

울림이 있는 시

밥 - 천양희

한상량 2014. 3. 14. 03:35

밥 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천양희


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

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

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

나는 쓴다

 

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

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

 

 

[출처] 밥, 천양희|작성자 리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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